영상
왜 독립영화 감독들은 DVD를 주지 않는가? (Where is my DVD?, 2013)
어차피 관심 없잖아. 동정하지 마.
by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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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만들어보니까 알겠더라고.
내 최선이 이게 아닌데.
최선의 것을 찍으려면 이런 쓰레기 같은 작품도 찍어봐야 한다는
스스로에게 말도 안 되는 위안을 건네면서
상처를 받고, 주변 사람들은 떠나가고.
아마 영화라는 거. 계속하면 빛을 보게 된다는 말은 맞는 거 같아.
하지만 누가 계속할 수 있을까.
대체 누가?
인간이라면 누구든지 다 비교를 하게 되는 거 같아.
비교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지.
비교를 하면 내가 얼마나 뒤처졌는지 단번에 알게 되거든.
그러면 영화 따위. 하등 쓸모없는 부속물처럼 보여.
그러니 아무도 계속 영화를 할 수 없는 거야.
영화는 골방에서 혼자하는 게 아니니까.
광장에 나가는 순간 누구든 시야 속에 들어와 버리니까.
봐야 할까 말아야 할까?
직장인들은 그냥 직장 다니면 돼. 동정은 싫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