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Brahms Hungarian Dance No.5

묘사 없는 추상어

Matej Meštrović (구독자 2.56만명) · Matej Meštrović & Expresto Live Matej Meštrović & Kristina Bjelopavlović - Piano / Borna Šercar - Drums

by 김동현

추상명사와 추상동사는 그 뜻만으로는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나 상황, 환경을 가리키는지 알기 어렵다. 그렇기에 추상어가 구체적인 묘사 없이 홀로 쓰이면 문장은 단조롭고 뻔해지며, 이내 지루해진다.

이 영상은 ‘즐긴다’라는 추상어가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를 의미하는지 오로지 보여준다.

냉정하게 말해, 이들이 헝가리 무곡을 가장 잘 연주한다고 단언할 수는 없겠다.

나는 이 영상을 수백 번이나 돌려보았지만, 여전히 두 사람이 어떤 연주자인지, 이름은 무엇이고 어느 나라 출신인지, 어떤 이력을 지녔는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두 사람이 그 3분 동안 음악을 오롯이 즐겼다는 사실만큼은 지금까지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봐야 할까 말아야 할까?

보는 음악이기에, 한 번 보면 바로 빠져나가지 못할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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