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룩백(2026)
사람의 진정한 삶을 다루는 덴 5:3이면 충분해
by 김동현
1 / 3
볼까
1. 영화 쪽에서 희귀한 5:3 비율을 차용한 게 매우 좋다.
2. 덕분에 항시 프레임 중앙에 두 주역이 위치하며, 배경과 환경보다 오롯이 그들의 삶에 집중하게 해준다.
3. 감독 특유의 영화적 미감, 질감이 상당히 수려해서, 잘 어루만진 도예 같은 영화다.
4.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일상의 개그 코드가 은은하니 괜찮다.
말까
1. 의미 없는 미장센. 토토로와 신사 장면, 다소 늘어지는 대화는 영화에 하등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2. 플래시백의 낮은 이해도, 어른이 된 후지노와 유년의 쿄모토가 나누는 교차편집(대화) 만으로 충분히 여운을 줄 수 있었으나, 갑자기 튀어나오는 애니메이션 연출은 상당히 작위적이다. 건강한 플래시백 사용이 아니다. 없어도 아무런 상관이 없는 극적 전환이다.
3. 과도하게 늘린 러닝타임. 딱히 러닝타임 자체가 거슬리지는 않으나, 원작에 비해서 분량을 인공적으로 늘려놓은 느낌이라 약간의 피로감이 있다.
봐야 할까 말아야 할까?
안 보기에는 영화 자체가 미려하여, 추천할 법하나, 그렇다고 수작이라 표현하긴 뭐하다. 안 보는 것보단 뭐.. 보는 게 낫다 정도다.



